이룸의 생각
최근 미니멀리스트 창업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2021년 산전수전 다 겪은 검로드 창업자 사힐 라빈지아가 쓴 이 책은, 100억 투자 유치 후 위기를 겪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게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사실 '린스타트업'이나 '프리토타이핑'과 유사했어요.
하지만 제가 이 책에서 관심있게 본 부분은 '커뮤니티' 관련된 부분인데요.
대부분 사람들은 “제품 → 고객 → 커뮤니티” 순서를 떠올리지만요.
하지만 라빈지아는 정반대로 생각해요.
“먼저 커뮤니티가 있고, 그 속에서 제품이 나온다.”
즉, 특정 집단의 필요, 대화, 관심사 속에서 창업 아이디어가 나온다는거에요.
검로드 자체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불만(기존 플랫폼 수수료)에서 시작된 사례죠.
그의 커뮤니티의 정의는 조금 다른데요.
✓ 공통된 관심사와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합체
✓ 그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신뢰를 쌓음
✓ 창업가는 이 신뢰 네트워크 속에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제품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음
즉, 커뮤니티란 “시장을 향한 작은 렌즈”이자 “최초의 고객 풀”이 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커뮤니티는 내가 만들어도 되지만 내 관심사가 있는 곳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라빈지아는 레딧을 분석해보니 상위 1%의 창작자, 9%의 기여자, 90%의 소비자로 구분된데요.
이 커뮤니티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찾으려면 창작하고 기여하고 나눠야 한다고 합니다.
즉 어떤 모임에서 9%의 기여자가 되어야 존재감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업에 대한 불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내 사례를 보죠: Discord '이룸라운지'에서 AI 자동화 팬들이 케이스 스터디를 공유하다 보니, 이룸로그가 자연스레 탄생했습니다.
과포화된 AI 시장에서 커뮤니티는 "팬덤 경제"를 만들어내, 단순 제품이 아닌 충성 고객 기반을 쌓게 되요. 결국, 잠재 파트너와 고객, 나아가 팬을 커뮤니티를 통해 만들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이 이야기가 러셀 브런슨의 모든 사업은 '고객'부터 찾는다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게 느껴졌어요.
지금은 제품보다 사람이 먼저 인 것 같아요.
무엇을 만드는 것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정말 중요한 것은 제품보다 사람을 바라봐야 되요.
사람을 만나고 아쉬운 소리하고 설득하고 거절 당하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피하죠.
그 피난처가 '온라인'이라고 생각해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정 반대입니다. 제가 만나본 온라인 비즈니스를 잘하시는 모든 분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세요.
이커머스를 하실 수록 더 많이 사람들을 만나고 나와 맞는 사람을 찾고 고객을 찾고 만나야 합니다.
AI자동화는 알려주지만 이건 누가 잘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AI를 배워도 매출이 늘지 않는 거에요.
실제로 실행학교 수강생들을 보면, AI 툴(Make.com 등)을 익혔는데도 매출이 정체된 경우는 대개 커뮤니티 빌딩을 소홀히 한 탓입니다.
여기 체크리스트:
1) 관심 커뮤니티 3곳 찾기
2) 매주 2회 기여(포스트/댓글)
3) 1개월 후 피드백 수집—이걸 시작으로 사람 중심 비즈니스를 전환을 해보세요.
이게 라빈지아가 이야기하는 사업의 모든 것이었습니다.